전체 글5 [러시아] 러시아에서 느낀 것들 (4) 지금까지 가본 지역 중 최고였다.그야말로 꿈같은 도시였다. 지난 이야기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 주, 브라츠크를 방문했다.동부지역으로 가니 모스크바나 식티프카르와는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시베리아를 처음으로 가본 나로서는 상당히 신기한 경험이었다.환상적인 날들을 보내고, 이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넘어간다. 중앙으로 향하다 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잠깐 들렀다.그 이유는 이번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들어갈 때 비행기가 아닌, 고속철도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에는 삽산(Cапсан) 이라는 고속철도가 있다.한국의 KTX와 비슷한 포지션인데,KTX는 전국을 다 돌아다니는 반면 삽산은 니즈니노브고르드-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만 운영한다. 삽산은 모스크바의 레닌그라츠키역에서 탑승.. 2025. 3. 18. [러시아] 추위 속으로 (3) 첫인상은 마치 디즈니의 겨울왕국과도 같았다.온 세상이 눈에 뒤덮인 듯했다. 지난 이야기 북서지방 일정을 마치고 모스크바로 복귀했다.모스크바 사람들은 친절했지만, 물가가 비쌌다.러시아는 해외 자본이 아예 없었고 그자리에 러시아 기업이 남아서 장사를 했다.모스크바에서의 일정은 짧았고, 이제 추위 속으로 들어간다. 취객을 만나다 공항에 도착한 후, 그날 한 끼도 먹지 못한 우리는 식당에 들어가 피자를 주문했다.왜그랬을까, 비행기 시간은 촉박했지만 배가 고팠던 우리는 눈에 뵈는게 없었던 것 같다.시간은 흘렀지만 피자는 나오지 않았다.비행기 탑승시간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이대로 가다가 비행기를 놓치는 건가 싶었던 그때,어디서 유리병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어떤 남자가 난동을 피우고.. 2025. 2. 7. [러시아] 평화로운 전쟁국가 (2) 사람들이 나를 보고 전쟁하는 나라를 왜 가냐고들 한다.그들은 전쟁국가가 이토록 평화로울 지는 꿈에도 몰랐을 거다. 지난 이야기 러시아 입국을 잘 마치고, 식티프카르라는 도시로 넘어왔다.그 지역에 있는 기업 공장을 방문하러 갔다.공교롭게도 그날 회사에 잔치가 있어 우리도 참석하였다.참 재미있는 도시였다.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모스크바로 돌아왔다. 정이 없는 도시 유럽에서 손에 꼽으면 꼽'혔던" 명소, 모스크바.전에는 분명 세계에서 아름다운 도시 순위에 꼭 오르더니,전쟁 이후 관광객의 발이 뚝 끊겼다.그래서인지 그 도시에 동양인은 우리밖에 없었다. 모스크바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샤슬릭을 먹었다.샤슬릭은 꼬챙이에 고기를 꽂아서 구워먹는 중앙아시아 음식인데, 주로 구소련권 국가들이 많이 먹는다고 한다.우.. 2025. 2. 3. [러시아] 전쟁국가에 진입하다 (0) 내 인생 처음, 전쟁국가로 들어간다.사람들은 이 국가를 "러시아"라 부른다. 러시아를 가게 된 계기 아버지께서는 러시아로 출장을 가시곤 했다.다른 이유는 아니고, 단지 아버지 회사의 주 거래처가 러시아에 있었기 때문이다.아버지는 러시아를 그 누구보다 많이 가셨었다. 그러나 2022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했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전세계는 러시아를 향해 등을 돌렸고,러시아는 그렇게 지구에서 고립되었다.관광객의 발길은 끊겼고, 해외 자본은 앞다투어 철수하였으며,서구 열강들은 러시아에게 경제재제와 관세를 부과해러시아가 경제적으로 붕괴되게끔 만들었다.그렇게 개전 이후, 아버지는 러시아에 발도 딛지 않으셨다.러시아가 위험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2025. 1. 31. [새남터성지] 역사 속으로, 성지순례를 가다 나는 천주교인이다.앞으로도 천주교인일 것이다. 성지순례의 시작 성당 청소년부에서 성지순례를 간다고 했다.먼저 팀을 짜고,제비뽑기를 하여뽑기에서 나온 장소로 가 성지순례를 하는 것이었다. 우리 팀은 밴드 형들, 그리고 나로 이루어져 있었다.제비뽑기는 새남터성지가 나왔고, 날짜는 금요일로 정해졌다. 새남터란 무엇인가새남터 성지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해 있으며,조선 초기 군인들의 연무장으로 사용되었고,국사범을 비롯한 중범죄자들의 처형장으로 사용되었다.조선 말기 4대박해 당시에는 중국인 주문모 야고보 신부, 프랑스인 사제를 비롯하여여럿 천주교인을 처형한 곳으로 유명하다.그 유명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도 이곳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성지순례의 서막이 오르다 2023년 8월 4일,.. 2025. 1. 31. 이전 1 다음